소개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합된 세계를 의미하는 용어로, '확장가상세계'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초월한', '그 이상의'를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조합한 말로, '현실을 초월하여 만들어낸 세계' 또는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세계'를 의미합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정의되며, 가상융합기술(XR)인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이 사용되는 확장가상세계로도 정의됩니다.
탄생과 분류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1992년에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 Snow Crash'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피자 배달원으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오가며 아바타로서 활약하는 가상세계를 '메타버스'라 부르는데, 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세계를 상징하였습니다.
미래가속화연구재단(ASF)은 메타버스를 가상세계,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로 분류하였습니다. 가상세계는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현실세계와 유사한 환경에서 이용자들의 아바타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말하며, 게임과 커뮤니티형 가상세계가 이에 해당합니다. 증강현실은 3차원 가상 이미지를 현실공간에 겹쳐 보이게 만드는 기술로, 포켓몬고와 같은 게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라이프로깅은 현실세계에서의 일상적 경험과 정보를 캡처하고 기록, 공유하거나 아바타로 또다른 삶을 꾸밀 수 있는 공간을 말하며, 소셜 미디어와 웨어러블 기기 등이 이에 속합니다. 거울세계는 현실세계를 사실적으로 모사한 디지털세계를 말하며, 구글 어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유형들은 서로 융합하며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발전과 응용
메타버스는 2003년에 등장한 가상세계 서비스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를 시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세컨드라이프는 아바타로 전 세계 사람들과 교류하고 경제 활동도 가능한 가상현실 기반의 서비스였습니다. 그 후 2010년대 이후에는 세컨드라이프 열풍이 사그라지기는 했지만, 5G 서비스 도입과 메타버스 기술의 발전, 특히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다시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은 가상융합기술(XR)인 VR, AR, MR을 포함하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기술과 융합합니다. 또한 반도체, 사물인터넷, 5G, 클라우드, 콘텐츠,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과도 상호작용합니다. 메타버스는 주로 게임, 커뮤니티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국방, 제조, 교육, 의료, 유통, 건설 분야에서도 높은 활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으로 꼽힙니다.
활용 사례
대표적인 메타버스 활용 사례로는 게임 및 게임 제작, 거래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네이버Z의 가상현실 플랫폼 '제페토'가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블록으로 구성된 3D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로 활동하며 게임과 소통하는 서비스로, 제페토는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사진을 찍거나 게임하며 소셜 네트워킹을 즐기는 플랫폼입니다. 이 외에도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선거운동, 입학식, 콘서트, 전시회, 팬미팅, 강의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명 브랜드의 상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직접 게임, 아이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융합된 세계를 말하며, 가상융합기술(XR)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메타버스는 우리의 삶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차원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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